BEFORE
AFTER
안녕하세요
치과교정과 전문의 전영재 원장입니다.
교정치료는 꼭 어린 나이에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진료실을 찾아오시는 분들 중에는
중년 이후에 처음으로 교정을 시작하시는 분들도 꽤 있는데요.
오늘은 그렇게 교정을 시작하신 환자분의 이야기를 나눠드리려 합니다.
환자분께서는 치아가 고르지 않다는 불편함을 오랫동안 느껴왔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교정치료를 미뤄오셨습니다.
아드님이 교정을 시작하게 되면서 어머님도 함께 용기를 내어 내원하셨는데요.
나이가 있으신 환자분들의 경우 교정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이 잇몸의 건강 상태입니다.
잇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치아를 무리하게 움직이면 오히려 상태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이 환자분은 잇몸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셔서
별도의 치주치료 없이 바로 교정을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아래쪽 공간이 상당히 부족했고,
그 중에서도 아랫니 하나가 뒤쪽으로 많이 밀려나 있었으며
그 치아 주변 잇몸 상태는 좋지 않았습니다.
또한 치아의 깊은 맞물림, 즉 과개교합이 있었고,
위턱이 아래턱보다 약간 앞으로 나와 있는 골격적인 경향도 함께 확인되었으며,
위턱 쪽 앞니는 상대적으로 크기가 커서 웃으실 때 앞니가 도드라져 보이는 모습도 있으셨습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치료 방향을 잡았습니다.
먼저 잇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42번 치아는 무리하게 배열하기보다 발치를 선택했습니다.
억지로 배열을 시도했다면 치료 기간도 길어지고,
치료 후에 치아 사이에 검은 삼각형 공간이 크게 생겨
오히려 심미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위쪽 치아는 크기를 다듬는 과정을 병행하여 앞니가 덜 두드러져 보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위턱은 미니스크류를 활용해 어금니 쪽을 뒤로 이동시키면서
공간을 만들어 밀려나 있던 앞니를 제자리로 끌어들였고,
깊게 맞물려 있던 교합도 함께 개선해나갔습니다.
아래턱은 발치 후 남은 공간에 나머지 치아들이 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배열을 진행했습니다.
나이가 있으신 만큼 치아가 움직이는 속도가 젊은 환자분들보다 느렸고,
그 부분을 감안하면서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꾸준히 치료를 이어나갔습니다.
치료를 마치고 나서 위아래 치아의 교합 관계가 이상적인 상태로 맞춰졌고,
위쪽 앞니 크기를 다듬은 덕분에 웃으실 때 훨씬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인상을 갖게 되셨습니다.
아래쪽은 치아를 하나 발거한 데다 나이로 인해 잇몸 회복력에 한계가 있어
치아 사이에 약간의 공간이 남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겉으로는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수준이어서 환자분께서도 충분히 만족해하셨습니다.
이번 케이스를 통해 다시 한번 느낀 것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교정치료를 포기하실 필요는 없다는 점입니다.
물론 젊은 환자분들보다 더 세심한 진단과 접근이 필요하지만,
처음부터 상황에 맞는 방법을 선택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하실 수 있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우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상 범어지니어스 치과교정과치과의원 대표원장 전영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