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AFTER
안녕하세요
치과교정과 전문의 전영재 원장입니다.
튀어나온 입술이 신경 쓰여 사진 찍기가 꺼려지고,
옆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고개를 돌리게 된다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계십니다.
구순 돌출은 기능적인 문제라기보다 심미적인 고민에 가깝다 보니,
불편함을 오래 안고 지내면서도 교정 치료까지 연결 짓지 못하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그런 고민을 갖은 환자분의 치료 과정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처음 오셨을 때 상악에는 약간의 치아 배열 불균형이 있었고, 하악은 비교적 고른 편이었습니다.
정밀 검사를 진행해보니 좌우측 모두 2급 부정교합이 확인되었고,
골격 분석에서도 ANB 각도가 6.2도로 하악이 뒤로 물러나 있는 골격성 2급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더해 상악 전치 각도와 하악 전치 각도 모두 정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 있어,
위아래 앞니가 전반적으로 앞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형태였습니다.
돌출 정도가 아주 심한 편은 아니었지만, 하악 전치가 앞으로 많이 쏠려 있다 보니
턱이 없어 보이는 인상이 강했고, 입술도 두꺼운 편이어서 단순히 사랑니를 발치하고
치아를 뒤로 미는 방식만으로는 환자분께서 원하시는 결과를
만들어드리기가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이에 상하악 제1소구치를 발치하고, 생긴 공간을 활용해 앞니 전체를 뒤로 이동시키면서
각도까지 함께 조절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치료를 시작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구치부 고정원 조절이었습니다.
돌출이 극심한 케이스가 아닌 만큼, 전치부를 너무 과하게 뒤로 이동시키면
오히려 입이 너무 들어가 보이는 합죽이 같은 인상이 생길 수 있고,
각도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앞니가 안으로 꺾이는
옥니 경향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치료 초기 단계에 상악에 교정용 미니스크류를 식립하여,
치료 전 과정에 걸쳐 구치부가 앞으로 밀려오지 않도록 꼼꼼히 조절해 나갔습니다.
나사를 통한 고정원 확보 덕분에 전치부 이동과 각도 조절을 원하는 방향으로
세밀하게 조율할 수 있었고, 치료가 진행될수록 입술 라인이
조금씩 변화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치료를 마친 결과, 위아래 치아 배열이 전체적으로 가지런하게 정리되었고, 좌우측 어금니 교합도 안정적으로 맞물리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코끝에서 턱끝으로 이어지는 옆모습 라인이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하악 전치가 뒤로 이동하면서 아랫입술도 함께 자연스럽게 들어갔고,
이전에는 뚜렷하지 않았던 턱끝 라인이 새롭게 형성된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치료 이후에도 좋은 결과가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상하 전치부에 고정식 리테이너를 부착해 드렸고,
가철식 리테이너도 함께 제공하여 정기적인 내원을 통해 유지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구순 돌출은 눈에 보이는 불편함인 만큼, 치료를 통해 바뀐 모습이 환자분께
심리적으로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이번 케이스를 통해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오래 안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우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